<p></p><br /><br />Q.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보이네요. 뭘 활용할까요.<br> <br>'올림픽'의 분노를 활용하려는 정치권 움직임이 감지됩니다. <br> <br>어제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직후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, SNS에 "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이 중국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" "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"이라고 적었습니다" <br> <br>보시다시피 이 글에는 조국, 김남국 의원이 '좋아요'를 눌렀는데요.<br><br>Q. 편파 판정 논란이 그렇게 또 상대당 공격에 쓰이는 군요.<br> <br>공격 당하면 또 반격을 하게 마련이죠. <br><br>국민의힘은 "야당 공격에 몰두하지 말고 내로남불, 말 바꾸기 등 '3대 불공정 행위에 대해 성찰하라"고 꼬집었습니다.<br> <br>올림픽을 정치 공세에 활용했다는 논란이 일자, 김 의원은 30분 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. <br><br>Q. 오늘 정치권도 온통 쇼트트랙 판정 이야기더군요.<br> <br>네.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들어보시죠. <br><br>윤호중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<br>"저 또한 화가 나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. 오늘을 위해 4년 간 흘려온 땀이 피눈물로 바뀌었습니다." <br> <br>김승수 /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<br>"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. 동계올림픽이 무슨 중국 전국체전입니까." <br><br>안철수 후보는 '더티 판정'을 즉각 취소하고 금메달을 돌려달라고 했고 심상정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 <br><br>Q. 대선 앞두고 민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.<br> <br>모두가 민감한 '불공정'과 직결되는 이슈인데다, 특히나, 캐스팅 보터인 2030세대의 '반중 정서'를 자극할 수 있다, 그래서 폭발력이 세다는 판단입니다. <br> <br>특히, 국민의힘으로부터 '친중'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민주당이 바짝 긴장한 모습인데요. <br><br>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"올림픽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우리에게 좋을 게 없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다 아시면서"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한 말인가요?<br><br>네. 오늘 인터뷰 중 같은 질문을 세 번 받았는데,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><br>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<br>(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, 그 움직임 이유를 뭘로 보세요?) "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공략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죠."<br> <br>(Q. 진단이 나와야 처방이 나오니까 드리는 질문입니다.) "다 아시면서 물어보세요."<br> <br>(Q.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예요.) "왜 모르세요. 다 아시면서." <br><br>Q.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, 끝까지 답을 안 했습니까? <br><br>'이재명 후보만이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후보'라고 답을 했는데요. <br> <br>이 후보와 친문 진영 간의 오래된 갈등을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그러면서 현재 판세를 "경합 열세"로 보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"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"을 꼽았습니다. <br><br>Q. 이틀 전엔 우 의원 본인이, 국민들이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말이 달라진 거네요. <br><br>그런 셈이죠.<br> <br>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새로운 캠페인이 내부에서 시끌시끌한데요. <br> <br>이겁니다.<br> <br>매일 한 명에게 1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하자는 뜻을 담은 111 캠페인인데요. <br><br>메시지를 총괄하는 정철 씨가 제안한 것으로 범죄 신고는 112, 재난 신고는 119, 간절함 신고는 111이라는 뜻입니다. <br><br>Q. 111이 원래 따로 번호가 있는 건 아니고요.<br> <br>번호가 있습니다. 바로 간첩 신고 번호인데요. <br><br>그러다 보니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"간첩 신고냐", "국정원 번호인데 괜찮은 거냐"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어떻게든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 '경합 열세'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. (내부단결) <br><br>Q. 김종인 윤여준과 같은 중도 보수 쪽 인사를 만나는 이재명 후보와 역할분담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